스콧 애덤스는 샐러리맨 출신의 미국 만화가로 딜버트의 법칙이라는 경영학적 이론을 만들었다. 딜버트의 법칙은 무능력하고 회사에 도움이 안되는 직원이 오히려 능력있고 열정적인 직원보다 조직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이론이다. 언뜻보면 말이 안되는것 같지만 이 설명을 듣고나면 아마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왜 무능한 사람이 더 높은자리에 오를수 있다는 걸까? 이것은 조직의 관리자, 즉 높은 위치의 사람들 때문이다. 조직이 어느정도 커졌다면 이들은 회사의 안정성을 보다 추구하게 되어있다. 변화와 혁신이라는 것이 매번 좋을것 같지만 이것은 변화와 혁신의 대상이 되는것은 결국 관리자 그들인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밥그릇을 잘 챙기려면 새로운 일을 벌이는 직원들이 필요한게 아니라 자신들의 지시를 잘 따라주고 시키는 일만 잘 하는 사람들이 역설적으로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즉, 상대적으로 무능한 직원이 오히려 더 필요해진다는 것이다.
부정적 선발 : 정치학에서 사용되는 용어인 부정적 선발은 최고 권력자가 자신의 권력을 지속하기 위해서 자신보다 똑똑하고 혁신적인 사람들은 배제시키고 의도적으로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을 자신의 옆에 둠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계속 유지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조직과 회사에서는 새로운 직원을 뽑거나 승진시험을 볼때도 늘 창의적이고 도전적이고 열정 가득한 인재를 찾는다고 선전한다. 말 잘듣고 시킨일 열심히하는 안정적인 사람을 찾는다는 구인내용은 본적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설명한것처럼 무능력하지만 말 잘듣는 사람이 더 빨리 진급할 수 있는데 이는 그동안 우리의 신념과는 동떨어진 것일것이다. 권력자 옆에 간신배들이 들끓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이것을 제대로 파악한 스콧 애덤스는 1955년 월스트리트저널에 "기업 내에서 영특한 직원보다 무능력하고 회사에 큰 이익을 가져다 주지 않는 직원이 더 성공하기 쉽다" 라고 기고해 화제가 되었다. 그 후 로렌스 피터는 1969년에 피터의 법칙을 발표한 것이다.
조직이 커지다보면 도전정신이 강한 직원은 실패할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며 도전정신이 없는 평범한 직원은 실패 리스크가 없기때문에 오히렴 무난한 평가를 받게 되며 이들은 결국 열정적 부하직원을 부담스러워 하게 된다. 큰 조직일수록 현실에 안주하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늘 변화를 두려워하지말고 창의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를 실행하는 실행력을 높이 평가해왔는데 실제 회사에서는 이를 매우 부담스러워하고 오히려 변화와 혁신을 말하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들이 보다 높은 자리에 빠르게 올라갈수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심적 모순과 갈등이 생긴다.
따라서 이것은 경역학적 이론이지만 심리학적인 이론도 상당부분 포함되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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